close

안녕하세요. 저희는 한국X대만 커플입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대만과 한국에서 각각 혼인신고 하는 법에 대한 포스트들이 여러 개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 글들을 바탕으로 제가 직접 경험한 것을 아래에 정리하였습니다.

先 대만 後 한국 혼인신고가 비교적 간소하여 저희도 이렇게 하도록 결정하였습니다.

(계속 업데이트 할 예정입니다.)

先 대만 後 한국 혼인신고 하는 방법

1. 대만에서 먼저 혼인신고 하기

1) 한국에서 필요한 서류 챙기기

- 제일 먼저 하실 일은 가까운 동주민센터에 가셔서 혼인관계증명서를 발급받는 것입니다. 주소지와 관계 없이 아무 데나 가시면 됩니다. 우리나라 좋은 나라!

저는 처음에 다른 포스트에서 혼인관계증명서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고 
'아직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혼인관계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느냐'고
'이건 말도 안 된다'며 지인한테도 물어보고 오만 궁상을 다 떨었는데,
미혼임을 증명하기 위해서 발급받는 것이었습니다. ㅋㅋㅋ

혼인관계증명서는 '일반'과 '상세'가 있는데, 제가 국제결혼에 필요한 것이라고 하니 직원분께서 상세로 떼어 주시더군요. 
근데 '일반'으로 혼인신고 하신 커플들도 많이 계셔서 이혼 전력이 있으시지 않는 한 관계가 없어보입니다.

민원24에서 온라인으로 출력하거나 동주민센터에 비치된 무인발급기에서 출력하면 안 됩니다. 
담당직원분께 직접 발급받으셔야 합니다. 수수료는 1,000원입니다.- 다음으로는 혼인관계증명서를 중문(中文)으로 번역해야 합니다
규정형식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두 문서가 형식상 정확히 일치할 필요는 없고 
매끄럽게 번역만 되면 문제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어떤 포스트에서 ‘translated by’ 를 쓰라고 해서 적어갔더니 담당자분께서 수정테이프로 지우셨습니다. 쓰지 마세요~

인터넷에서 '일반' 혼인관계증명서 번역본은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저는 '상세'를 발급받아서 몇 개를 제가 직접 번역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실수를 ㅠㅠㅠ '아, 빠꾸 먹는 것인가' 하고 있었는데, 
주한국타이베이대표부 직원분께서 친절하시게도 한 글자 한 글자 일일이 대조하셔서 틀린 것을 고쳐주셨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아래 파일은 제가 직원분의 피드백을 반영한 혼인관계증명서(상세) 번역본 파일입니다. 
개인정보란과 밑줄 친 부분만 수정하셔서 제출하시면 문제 없으실 겁니다.



혼인관계증명서 + 번역본 + 여권 + 현금 34,000원을 챙기시고 이제 광화문에 있는 주한국타이베이대표부로 갑니다.
주한국타이베이대표부는 광화문빌딩 6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6km
NAVER
주한국타이베이대표부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149 광화문빌딩 6층
 
상세보기
주한타이베이대표부가 있는 광화문빌딩

엘레베이터 타고 6층으로 고고싱

엘레베이터 내리자마자 오른쪽 사무실로 갑시다.

주한국타이베이대표부

직원분들 모두 한국말을 잘하시니 너무 쫄지 마시고

아래 사진의 문건증명신청서를 작성합니다.

문건증명신청서
신청서를 다 작성하셨으면 여권과 준비해온 서류를 가지고 1번 창구에서 접수하시면 됩니다.

1번 창구 직원분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꼼꼼이 봐주시고 틀린 것도 직접 고쳐주시다니 ㅠㅠ 복 받으실 거예요.

여담인데요, 3번 창구 남자 직원분 진짜 잘생기셨습니다. 처음에 1번 창구에 가는 건 줄 모르고 3번 창구 직원분 미모에 빠져들 듯 그쪽으로 가버렸네요 ㅋㅋ

가격은 한화 현금 34,000원이고 기간은 2-3일 걸리는 것 같습니다. 
저는 월요일 오후 2시경에 접수했는데, 수요일 오후 1시 이후에 오라고 했어요.
현금은 정확히 맞춰서 가시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도 정확히 맞춰가시길)
또 1번 창구 직원분께 감사의 말씀을! 제가 너무 당황해서 한국돈 1,000원짜리가 아니라

대만돈 1,000원짜리를 같이 냈는데 이걸 또 캐치해주셔서 저의 귀한 돈을 세이브해주셨습니다.

접수가 끝나면 아래와 같은 영수증을 줍니다. 공증문서 찾으러 갈 때 이걸 가지고 가면 되겠죠~

공증 접수증

이틀 후에 접수증을 가지고 다시 타이베이대표부에 들렀습니다.
드디어 공증 끝! 한국에서 필요한 문서는 모두 다 준비되었습니다.

혼인관계증명서 공증 완료!


 

2. 대만 혼인신고 후 한국에서 혼인신고 하기

한국에서의 혼인신고는 한국 배우자의 주소지와 관계 없이 어느 구청에서나 가능합니다. 우리나라 좋은 나라! 구청마다 혼인신고 할 때의 이벤트나 선물이 각각 다르다고 하니 이것도 알아보고 가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듯 합니다.

준비물
(1) 대만 혼인증명서 및 한글 번역본(공증 필요 없음)
(2) 대만 배우자의 여권
(3) 한국 배우자의 신분증

다산 콜센터(120)에 수없이 전화했으나 만원이라서 어쩔 수 없이 직접 관할 구청에 방문하여 문의한 결과입니다. 정말 간단하죠?


 

 
 

 

arrow
arrow

    jessie 發表在 痞客邦 留言(0) 人氣()